▶ 올들어 총격사건으로 67명 피살, 작년보다 14명 늘어
▶ 지난 주말에만 13명 사상…치안당국 대책 마련 비상
잦아들지 않는 심각한 총기 범죄로 골치를 앓고 있는 볼티모어에 총격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 볼티모어에서 13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14일까지 무려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이 증가한 수치로 28%가 늘었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도 132명에 달했다.
시경은 12일 북서부 지역의 하워드 공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20대 청년 3명이 사망하고, 73세 남성이 다쳤다. 경찰은 이 사건을 포함 지난 주말에만 총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워드 공원에서 발생한 사건 담당 경찰은 “지난해 하워드 공원에서 총격 사건이 4건이 발생한데 이어 총격 사건이 계속 일어나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며 “지역주민들이 잇따른 총격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국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브랜든 스캇 시장은 “시경이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겁하고 무의미한 폭력은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스캇 시장은 “볼티모어를 포함해 전국에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범죄퇴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해리슨 시경 국장은 “볼티모어는 총기 및 폭력이 난무하면서, 강력 범죄를 포함해 강도와 차량 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시의 고질적 문제인 총기, 폭력 등 범죄를 저지하려면 교육, 빈곤, 정신 질환, 주거 상황, 마약 중독 등의 문제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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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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