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주한미군이 자신을 위해서도 균형 잡아주는 것임을 알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권력을 잃는다면 미국이나 한국 때문이 아닐 것 같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견상 북한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 위원장의 실제 속내는 다를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김 위원장이 먼저 시 주석을 만나 지도를 받았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을 중국과 갈등 시 일종의 보루로 생각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김 위원장은 웃으며 '나는 거기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 뒤 "이는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지 내게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여겨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좀 더 진전됐을 때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을 시 주석으로부터 나오는 실질적 위협에 대한 보루로 보고 있음이 매우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그(김정은)는 그곳의 미군이 한국, 일본, 미국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균형을 잡아주는 것임을 알았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과정에 방북 등을 통해 수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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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핵은 존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