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한 인력난으로 인해 미 전역 학교들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애프터스쿨에 자녀를 보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는 미 전역 학교들에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됨에 부모들 중 많은 이들이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이전만 하더라도 샌안토니오 지역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는 약 100개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7,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돌보는 1,000명의 직원들이 고용돼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절반도 안되는 직원들이 3,300여명의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1,100명 이상의 학생들은 오후 6시30분까지 진행되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인 ‘러닝 트리’의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있다.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지에 대해 수치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없어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애프터스쿨 얼라이언스의 젠 라인하트 부사장은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의 부족이 여성들의 직장 복귀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센서스국이 지난 1월 실시한 데이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11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 중 6%는 자녀들이 학교 또는 데이케어에 가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프터스쿨 얼라이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71%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급여 인상 정책 등으로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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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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