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대중교통 범죄 발생 지난해 1천500여건
▶ 무기사용 폭행 크게 늘어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이 코로나 사태 완화와 개스값 급등으로 늘어나면서 범죄도 함께 급증하지만 경찰 순찰 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서 지난해 버스 및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과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버스와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만 1,500건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완화되면서 LA 시내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의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개스값 폭등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객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버스와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1일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 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LA 메트로 버스에서 범죄가 541건 발생했고, 이는 2019년 대비 29%, 2020년 대비 23%나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LA 메트로 버스에서는 범죄가 167건 발생했고,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183건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솟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제기됐다.
메트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분기에 집계된 버스 이용객 44만9,617명 대비 주중 하루 평균 버스 이용객 수가 63만5,995명까지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 집계된 주중 하루 평균 버스 이용객 수인 86만8,580명 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코로나 회복세로 인해 점차 많은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메트로 버스 내 범죄율은 이용객 10만명당 26.3명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2019년 4분기 범죄율보다 25%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버스 안에서 무기가 사용된 가중폭행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무기가 연루된 가중폭행 사건은 81건으로, 2018년 47건, 2019년 48건 보다 높으며 지난 2017년부터 접수된 사건 중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A 메트로 당국의 이용객 중 79%는 버스 이용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는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에서는 988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이는 2020년 대비 13%나 증가한 숫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지하철의 성격 상 넓은 역사나 전철 내부에서 시민들이 범죄 피해를 당할 피해가 높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찰 순찰 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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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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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앞뒤로ㅜ4면 데리고다니면 아무 문제없지....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