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22일 중·저소득 국가들에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최대 400만 명분을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판매 결정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의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주로 저소득 또는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지만, 아프리카의 일부 중상위 소득 국가도 공급 대상에 포함됐다.
화이자는 이들 국가에 '비영리적 가격'만 받고 팍스로비드를 공급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팍스로비드 1명 치료분이 5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전 세계에 이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근 35개 제약사와 복제약(제네릭) 생산에 합의했으나, 오는 2023년까지는 복제약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화이자가 지금까지 공급한 초기 팍스로비드 물량의 4분의 1을 부자나라들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급 계약에 대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유니세프에 대한 공급은 (전세계 환자들이) 가능한 빨리, 적정 가격으로 팍스로비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종합적인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급 대상인 95개국 인구가 총 40억 명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최대 400만 명분의 물량은 충분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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