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부도 위기…이자지급 불능 [우크라 침공]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부도 위기…이자지급 불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3/22/20220322135647621.jpg)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의 공장[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인 세베르스탈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제재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세베르스탈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의 계좌에 1천260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를 이체했지만, 금융제재 탓에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베르스탈은 이자 지급 만기일에서 5영업일이 지나는 23일 자로 법적인 부도 상태가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제재가 시작된 뒤 러시아 신흥 재벌이 운영하는 기업이 부도 위기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WSJ은 채무 변제는 금융 제재의 예외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막판에 이자 지급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세베르스탈은 금융 제재 때문에 이체가 불가능한 것이지 이자 지급 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베르스탈은 광산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가 소유한 기업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인 모르다쇼프는 290억 달러(약 35조 원)대 자산을 보유해 러시아 최대 갑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도 포함된 모르다쇼프는 이탈리아 당국에 호화 요트와 주택이 압류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최대 주주인 철강업체 에브라즈도 부도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즈는 21일이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이지만 제재 때문에 거래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에 지급이 차단됐다.
아브라모비치도 영국과 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