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내 마스크 자율화, 대형 경기장·콘서트
▶ 백신 증명 요구 없애…확진 재증가세는 우려

LA카운티가 오는 1일부터 대형 실내행사의 백신접종 규제를 철회하며 남가주 전역에서 마스크 없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앞서 규제를 철회한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이 마스크 없는 일상을 즐기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발생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시행해왔던 LA 카운티가 속속 코로나발 규제를 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급증으로 팬데믹 재유행이 경고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당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너무 일찍 없애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LA 카운티 당국은 오는 4월1일부터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실내 행사 입장 시 주민들이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대규모 실내 행사장에서 이뤄졌던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정책을 오는 4월1일부터 해제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LA 카운티도 동참한 것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그동안 대규모 실내행사 입장 시 시행해왔던 백신 접종 증명,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 제출 요구 등의 규정을 오는 4월1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LA 시의회도 지난 9일 업소들의 백신 접종 증명 철회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한 바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유지했던 LA통합교육구(LAUSD)도 오늘(23일)부터 마스크 자율화가 실시된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오늘부터 학교 캠퍼스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곳곳에서 코로나19 관련 안전 규정이 해제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추이는 최근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 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따르면 지난 1월4일 신규 확진자 중 0.4%에 그쳤으나, 3월5일 13.7%, 3월12일 23.1%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2월20일부터 2월26일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단 6.4%만이 BA.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일주일 전 5% 대비 미세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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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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