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가 세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이로 인해 대유행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전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2일 발표한 새로운 추정에 따르면 BA.2는 지난주 미국에서 35%의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지난 주 대비 22%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22일 0.4%에 그쳤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BA.2 감염자 비중은 이달 5일 12.6%, 12일 22.3%로 상승한 데 이어 19일에는 34.9%로 올라선 것으로 CDC는 추정했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BA.2 감염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데이터 역시 코로나19 신규감염이 19개 주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A.2가 조만간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파우치 소장은 지난 22일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우리가 다소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보더라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뭔가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규모 확산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의 지배력이 증가하고 있는 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규제의 완화, 백신 면역 효과의 약화 등을 지목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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