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과 함께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차진호)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워싱턴 미협 지상 갤러리’를 시작한다. 지상 갤러리는 매주 목요일자에 1명씩 대표작품과 함께 간단한 작품 설명, 작가 소개로 꾸며진다. <편집자 주>

끝없는 상상의 세계 속 에너지는 나만의 수평선을 무지개 위에 펼쳐주고 무한한 희망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24K 금박으로 덧씌워진 여러 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찬란한 색채로 물든 자연의 풍경 속에서 즐겁게 산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은으로 만든 한 쌍의 여자와 남자가 자연 가운데 유유히 산책하는 사람들을 앞과 뒷면의 끝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들의 즐거운 대화를 경청하는 것 같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순간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 같기도 하다. 금속으로 풍성한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화학재료로 만든 파티나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향연의 분위기를 다양한 색채로 꾸몄다. 그리고 오일 스틱을 사용해서 무지개 속에서 빛나는 화려한 색을 표현했다.

-------------------------------------------------------------------------------------------

김홍자 교수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를 창립해 현재 명예이사로 활동 중이며 몽고메리 칼리지에서 42년간 재직하다 지난 2014년 은퇴했다. 이화여대, 인디애나 대학 미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풀브라이트 시니어 스칼라로 홍익대와 원광대에서 강의했으며 국무부가 운영하는 풀브라이트 연구교수에 3번이나 선정됐다. 2019년 3년간의 연구와 집필을 거쳐 한국금속공예에 관한 최초의 영문저서 ‘Korean Metal Art’를 펴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