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로고[로이터=사진제공]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어제의 적'인 미국 택시업계의 손을 잡았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는 자사 앱에 일명 '옐로캡'으로 불리는 뉴욕시의 모든 택시를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앞으로 승객들은 우버 앱을 통해 뉴욕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뉴욕 택시를 이용하는 우버 고객은 우버X 서비스와 똑같은 요금을 내며, 이 요금은 택시 미터요금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버가 미국에서 자사 앱을 통해 일반 택시 호출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는 한국, 스페인, 독일, 콜롬비아 등 다른 나라들에서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버의 최대 시장인 뉴욕은 지난 몇 년간 우버와 옐로 캡 택시들의 치열한 전장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더욱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가이 피터슨 우버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합의의 진정한 승자는 (택시) 기사들과 승객들"이라면서 "기사들은 한산한 시간대에 승객을 찾느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승객들은 우버 앱에서 수천 대의 옐로 택시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버와 뉴욕 택시업계의 합의는 차량호출 업체들의 운전기사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도 최근 운전기사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이날 합의로 우버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뉴욕 택시들과의 합의 소식에 힘입어 장중 5% 가까이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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