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국방부 “우크라군, 부차·이르핀 포위 가능성”
▶ ISW “러시아군, 방어로 전략 수정…지뢰 설치”
그간 수도 키이우 수성전에 치중했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매섭다. 개전 한 달을 맞은 시점에서 키이우를 향한 러시아군의 예봉을 꺾고 역으로 포위에 들어갔다. 되레 러시아군이 방어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다만 러시아군이 핵ㆍ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역공이 지속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전황 분석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북동부 러시아군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와 모스춘 재점령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영국 국방부는 “이제 우크라이나군은 부차와 이르핀 주둔 러시아군을 포위할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러시아군은 이미 사기 저하에 직면했고 보급 문제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국방부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군이 키이우 중심가에서 전날보다 35㎞ 더 물러나 현재 55㎞ 지점으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또 키이우 북서부를 공략 중인 러시아군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전황 분석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뢰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이 (공세에서) 방어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표시”라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4일 아조프해 연안 도시 베르디얀스크에 정박해있던 러시아 군함을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3일 하루 동안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자로 2,912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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