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보도…러시아 무기 조달 회사, 반도체 회사, 소프트웨어 회사 등 고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군과 정보기관에 물자와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 회사들을 상대로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경제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 군과 민간이 모두 사용하는 이중용도 상품의 구매와 조달 네트워크에 관여하는 기업들을 겨냥할 예정이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무기 조달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르니야 엔지니어링, 러시아군에 기술과 장비를 공급하는 모스크바 회사 세르탈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세르니야와 세르탈이 러시아군에 대한 조달 목적으로 설립한 위장회사 4곳에도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재무부가 제재 부과를 고려하는 기업 대다수는 이미 민감한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여기에 재무부 제재까지 추가되면 이들 기업은 금융 거래가 막히는 것은 물론 국외에서 만든 컴퓨터 칩과 각종 부품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중요한 기술을 수입하지 못 하게 하고, 군사 능력은 물론 경제 전반의 역량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재무부는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및 통신기술회사 AO NII-벡터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는 기술기업들에도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최대 반도체 제조사 미크론, 슈퍼컴퓨터 회사 T플랫폼, 러시아 전력망을 위한 자동화 통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i그리드에 대해서도 제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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