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칭다오, LA 주니어평통 등 참석
▶ 정진호, 위즐리 브루어 교수 강연...사회, 역사적으로 북한사람들 이해 필요
![[SF평통 ‘주니어 평통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세미나’] “평화통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SF평통 ‘주니어 평통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세미나’] “평화통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3/28/20220328041512621.png)
SF평통이 지난 25일 줌으로 진행한 ‘주니어 평통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세미나’에 136명이 참석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SF평통(회장 김상언)이 개최한 ‘주니어 평통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세미나’가 지난 25일 줌으로 열려 평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호 한동대학교 통일한국센터 교수이자 민주평통 경제, 과학 분야 상임위원(전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 부총장)과 위즐리 브루어 전 한동대 및 평양 과기대 교수가 연사로 나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의 역사를 짚어가며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 참석한 주니어 평통 멤버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앞서 김상언 회장은 “평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주니어 평통이 평화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전을 갖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구은희 상임위원의 1부 진행에 이어 2부 강연 소개는 이승하 주니어 평통 회장했다. 첫 순서로 정진호 교수는 평화통일 위해서는 우리의 것만 고집하지 않고 북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 행동을 역사, 사회심리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반도가 왜 분단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역사를 되짚으며 설명했다. 특히 3.1운동 등 독립 역사를 통해 ‘선조들은 어떤 독립 국가를 원했는가’를 다시 한번 상기하며, 우리는 어떤 통일 국가를 원하는지를 질문했다. 마지막엔 평양과기대 여학생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이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고 오히려 어깨동무를 하고 통일 시대를 열어갈 친구이자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연에서 웨슬리 브루어 전 교수는 평양 과기대에서 지낸 7년의 교직생활과 경험을 사진을 통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이자 기독교인으로서 북한에서의 삶을 색다른 관점으로 경험한 것에 참석한 주니어 평통 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경청했다.
2010년 평양으로 건너간 브루어 교수는 초창기 자신을 멀리하며 새로운 문화에 다소 폐쇄적이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미국인은 ‘적’이라는 가르침을 받아왔기에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교류한 결과 학생들이 변화했고, 교수진 역시 ’스카이프’ 등 앱과 인터넷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 학교에서 유학생도 더 배출되는 등 초창기보다 ‘자유’의 영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람도 우리 모두와 다를 것이 없고, 평화와 행복한 인생, 건강을 원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강연과 인사말 등 행사 전반은 구은희 상임위원이 채팅창을 통해 한글과 영어로 동시 번역하며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순서 때는 주니어 평통 학생들의 통찰력있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들은 ▲남한과 북한이 한마음으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북한 사상(이데올로기)이 북한 사람들의 연결 및 교류 능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 ▲북한 학생들에게 ‘자유’를 경험시켜주려 했을 때 부딪힌 고난, 실패의 경험이 있는가 등 심도있는 질문으로 연사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SF평통 자문위원들과 SF주니어평통, LA주니어평통, 칭다오 유스 평통 등 136명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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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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