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국(NPS)과 노숙자들의 쫓고 쫓기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워싱턴 DC의 노숙자 텐트촌 2곳이 폐쇄될 예정이다.
최근 도심 곳곳에 노숙자들이 설치한 텐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은 물론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 실제로 공원경찰은 이 지역에서 범죄 행위를 비롯해 수많은 폭력 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을 몰아내도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바로 다시 노숙자들이 돌아와 텐트촌을 형성하기 때문에 관리 당국의 고민도 적지 않다.
NPS는 지난 23일 “오는 5월 DC 유니언 스테이션 앞 광장과 뉴욕 애비뉴 인근의 텐트촌을 정리한다”고 발표하면서 DC 정부에 이들이 다른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NPS는 지난해에도 노숙자 텐트촌 5곳을 폐쇄했으나 마땅히 머물 곳이 없는 이들은 다른 텐트촌으로 옮겨갈 뿐이었다. 이에 비평가들은 “NPS가 주택 지원 없이 무작정 노숙자 텐트촌을 폐쇄하게 되면 오히려 주변 지역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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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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