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BM 추가실험 없이는 북한 당국도 제대로 평가 어려울 것”

3월 24일 북한 ICBM 발사 장면[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이 향상됐다면서도 그 신뢰도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CRS는 최근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를 갱신하면서 "북한은 2017년과 올해 초 실시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ICBM 체계의 신뢰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추가 실험 없이는 북한 당국은 물론 누구도 이런 미사일이 설계된 대로 작동할지 평가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운용하는 이동식발사대(TEL)의 생존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하면서 "신뢰도, 효능, 정확성, 비행 중 기동성이 함께 작용해 북한의 제한된 물량의 무기와 발사대, 탄두의 영향을 극대화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최신 미사일은 기동성, 위력, 정확성을 입증했고 비행 중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하기 위한 전투 능력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ICBM을 쏘아 올리며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를 파기하는 등 올해 12차례에 걸쳐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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