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외교위원장 등 6명 정부 전용기로 도착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6명이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로버트 메넨데스 연방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6명이 이날 밤 미국 정부 전용기인 C-60C를 타고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의 환영을 받으며 이틀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만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방문 의원들이 15일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하고 추궈정 국방부장 등 대만 당국자들과 만나 미·대만 관계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넨데스 의원 일행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짜면서 적극적으로 대만도 방문지에 넣었다고 대만 외교부는 덧붙였다.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한 이후로 미국과 대만 간의 각종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도 잦아지는 추세다. 작년 11월에는 연방 하원 재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 등 여야 하원의원 5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 총통을 만난 바 있다.
당초 지난 10일에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이 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극렬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펠로시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방문 일정이 일단 연기됐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미국과 중국 간의 공식 교류에 반대하는 중국은 메넨데즈 의원 일행의 대만 방문에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 대만과 공식적 왕래를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계속 힘 있는 조처로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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