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월에 이어 2차 정상회의…한국, 이번에도 참여 예상
▶ 韓美, 내달 21일 전후해 서울서 첫 한미정상회담 협의 중
미국이 다음 달 12일 국제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두 번째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0일 취임 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으로나마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18일 독일, 인도네시아, 세네갈, 벨리즈와 낸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급한 단계를 종식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주요7개국(G7), 인도네시아는 주요20개국(G20),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벨리즈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의 올해 의장국을 각각 맡고 있다.
작년 9월 미국 주도로 1차 회의가 소집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동 주최 형태로 2차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오미크론 같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과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억제를 목표로 한 전략의 필요성을 키웠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 및 장기 과제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해법 지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검사 및 치료제의 효율적 사용, 보건 종사자 확대와 보호, 의료 대응책 접근성 강화,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관련 공여국을 중심으로 20여 개 국가가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는 참석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코로나19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의 '백신 외교'를 통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역시 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9월 1차 회의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한국의 국제사회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회의가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 직후 열린다는 점이다.
윤 당선인이 회의에 참여할 경우 취임 후 불과 2∼3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국제회의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이 된다.
다만 1차 회의 때도 문 대통령을 비롯해 상당수 국가의 정상이 사전 영상 녹화 방식을 택한 데다 진행 방식이 정상들의 연설을 연이어 듣는 형태여서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소통할 기회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윤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연이어 직·간접적으로 교감하는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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