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메트로 당국자들 ‘의무화 아니지만 권고’

연방법원이 항공과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하는 규정을 18일 폐지하면서 19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한 가족 여행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체크인 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법원이 지난 18일 대중교통 수단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항공사와 지방정부의 대중교통 당국 등이 잇따라 마스크 의무화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와 기차, 대중교통 이용시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사우스웨스트·알래스카·스피릿·젯블루 등 항공사들이 잇따라 기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개인의 선택사항이라고 즉각 발표했다.
유나이티드와 알래스카 항공은 TSA 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등을 통해 “오늘부터 마스크는 공항이나 비행기 탑승 시 선택사항”이라고 공식적으로 고지했다. TSA 발표 전에는 조종사과 승무원, 고객들을 중심으로 법원 결정과 CDC의 권고사항의 엇박자에 따른 혼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A 국제공항도 TSA의 지시에 따라 더 이상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항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각 여행자 스스로의 결정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리웃 버뱅크 공항, 롱비치 공항, OC 존웨인 공항 등도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남가주 메트로링크 역시 더 이상 열차나 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도 승객과 운전사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그동안 빈자리로 놔뒀던 운전사 옆 조수석에도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법원 결정에 따라 대중 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단속하지 않겠다면서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LA 카운티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도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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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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