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폭동 30주년 본보 세미나 성황
▶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비전 제시, 미국사회 속 화합과 공존 모색 과제도

20일 본보 주최 LA 폭동 30주년 세미나에는 한인과 주류사회 각계 리더 등 1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미주 한국일보 권기준 사장, 영 김 연방하원의원, 김영완 LA 총영사, 강형원 전 LA타임스 기자. [박상혁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4.29 LA 폭동을 교훈을 기억하며 화합과 공존을 토대로 미주 한인사회 미래와 나아갈 방향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4.29 폭동 30주년 기념 세미나’가 20일 LA 한인타운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인사회의 미래-비전과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미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뱅크오브호프와 할리웃 차병원이 특별후원한 이번 4.29 30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미셸 박 스틸·영 김 연방하원의원과 존 이 LA 시의원, 김영완 LA 총영사,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영 킴 이사장, 권석대 OC 한인회장, 김동수 OC·SD 평통회장, 강일한 LA 한인상공회의소장, 노상일 OC 한인상공회의소장, 최영석 옥타LA 회장, 애런 폰세 LAPD 올림픽경찰서장 등 한인 각계 기관·단체장들과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 남가주 지역 한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30년 전 4.29 폭동의 비극을 이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미국사회에서 화합과 공존을 통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본보 권기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가장 큰 상처와 교훈을 동시에 던져주었던 4.29 폭동을 되짚어 봄으로써 향후 한인사회의 비전과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로 정치·경제·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리더들이 4.29의 의미와 교훈,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짚어보는 주제발표 기조연설이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 어떻게 할 것인가’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4.29 이후 LA 한인 경제의 성장’ ▲존 이 LA 시의원 ‘커뮤니티 공존과 화합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 ▲강형원 전 LA타임스 기자 ‘주류 언론의 4.29를 보는 시각과 책임’으로 이어졌다.
이어 4.29 폭동 당시 19세의 나이로 목숨을 잃은 고 이재성 군의 모친 이정희 여사가 나와 소회를 밝히는 시간이 있었고, 4.29 폭동 영상을 통해 당시의 참상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완 LA 총영사는 “남가주 한인사회가 LA 폭동을 계기로 인종 화합과 주류사회 진출, 경제와 정치력 신장 등 모든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룩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도 남가주 한인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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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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