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환자 줄고, 확산세 안정”…대부분 지방정부 ‘마스크 안써도 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미국 필라델피아시가 사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 당국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 규제·자문기구인 보건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해당 조처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입원환자 수가 줄고 확진자 증가 폭도 안정된 점을 정책 변화의 근거로 들었지만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는 시점 등 세부 내용은 2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결정은 필라델피아시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다시 시행한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 대부분 주요 지방정부서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이 사라지게 됐다.
필라델피아시는 18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6주 만에 재도입했다.
미국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된 후 지방 정부가 앞다퉈 마스크 의무화를 없애던 가운데 주요 도시가 이를 부활시킨 첫 사례였다.
필라델피아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과는 다른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복원했었다.
입원 환자, 병상 점유율 등에 초점을 맞춘 CDC 지침과 달리 당시 필라델피아시는 확진자 수를 주요 준거로 삼았다.
CDC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시의 7일간 평균 확진자는 이달 4일 94건에서 11일에는 142건으로 증가했었다.
미국에선 2월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여러 주와 시가 마스크 규정을 완화했다. 2월 말에는 CDC가 방역 지침을 개정해 미국인의 70%가량은 실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규정을 유지하던 일부 주나 시 당국도 지난달 들어 이를 속속 철회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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