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기부활동·한인사회 기여 업적 기려
▶ 가주의회, 6월20일로 발의
‘한인사회 기부왕’, ‘한상의 대부’로 불렸던 고 홍명기 ‘M&L 홍 재단’ 전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된다.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은 지난해 8월 18일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전 기부 활동을 기리기 위해 주 의회에 ‘홍명기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22일 “고인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고인이 미주 한인사회에서 펼친 수많은 기부활동 내용이 담겼다.
최 의원은 “이 결의안이 통과돼 기념일로 제정되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생일을 기리는 두 번째 외국인이 된다”며 “미주 한인 이민 119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이 통과 안 될 이유가 없다. 만장일치로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전 회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하러 갔다가 정착해 페인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차별을 견디지 못해 박차고 나와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설립해 30년 만에 연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 5’ 반열에 올렸다.
이후 2001년 사재 1,000만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M&L 홍 재단’의 전신)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 한국학원을 살려낸 것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한미박물관 건립,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등에 기여했다.
그는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 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취업 지원 등에 앞장서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