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한볼대회 성료, 전국서 80여 고교생 지원
▶ K-비디오·아트·음악·한국어 등 다양한 작품 출품

2022 한국어대회(HanBowl 2022)가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불면서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고교생들이 참가하는 제2회 ‘2022 한국어대회’(HanBowl 2022)가 열렸다.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 한국어반 밥 허 교사가 주관해 23일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 행사에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워싱턴지역 고교생뿐만 아니라 조지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전국에서 80여명의 고교생이 지원했다. 학생들은 K-비디오, K-아트, K-음악, 한국어 말하기, 에세이 등의 분야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시련을 극복해서’(Break through Barrier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생 4명과 경남 김해 외국어고 학생 3명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초청 연사인 조지메이슨대 마조리 헤일리 교수는 ‘한국어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가자들은 3년 차에 접어드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며 배운 경험을 다양하게 음악, 아트, 한국어 등으로 표현했다. 에세이 대회는 30분간 따로 진행했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3분씩 심사위원들과 함께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심사는 신혜영 교수(아메리칸대), 정영아 교수(조지메이슨대), 제니퍼 조 미주정규한국어교사협의회장이 맡았다.
행사는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한국,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역사, 한국 정치, 한국경제 등에 대한 ‘도전 한볼’ 퀴즈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밥 허 교사는 “출품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뛰어난 능력과 해석을 볼 수 있었다”며 “한볼 행사는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매년 그동안 공부하고 배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함께 나누고 유대감을 높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내년에는 참가 고교생들이 워싱턴 지역에서 대면으로 함께 모여 행사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주미대사관 산하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강경탁)과 워싱턴 지역의 정규한국어교사협의회가 준비하고, 아리랑USA공동체(회장 장두석)가 참관했다. 시상식은 30일(토)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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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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