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공석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에 베테랑 외교관을 지명했다.
미국은 현재 폴란드로 철수한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인력을 이번 주중에 현지로 복귀시킬 방침이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외교관으로서 25년간 경력을 쌓은 브리지트 대사는 우즈베키스탄과 조지아 등에서 근무했고 러시아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내정자가 현시점에서 각별히 (우크라이나 대사직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지난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당시 대사를 소환한 뒤 3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이번 대사 지명자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심야 회동을 한 직후 이뤄졌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현재 폴란드로 철수한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금주 내에 르비우(리비우)로 복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확인시켜 준다"며 "이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키이우(키예프) 미국 대사관으로 복귀하겠다는 약속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로 복귀를 시작, 키이우 대사관을 재개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2주가량 앞서 키이우 대사관 인력을 철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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