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증상, 관저서 격리하며 업무 예정”…바이든 주변인사 감염 속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커스틴 앨런 부통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이 코로나19 신속 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앨런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부통령 관저에서 격리한 상태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주치의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스틴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각각의 방문 일정을 수행한 탓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질 바이든 영부인과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7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2차례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접종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지만, 최근 지근거리 인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우려를 낳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차례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79세로 고령으로 인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 5일과 6일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동참했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 영부인의 대변인, 부통령 공보국장, 바이든 대통령의 여동생이 지난 2일 한 언론인 클럽 행사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2일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감염돼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서 빠졌다. 같은 달 27일에는 순방에 동행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의 확진 소식이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도 지난달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보호를 위해 각별한 방역 지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매우 매우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현재 유행 중"이라며 "미국에서 누구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역시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라면서 "대통령도, 다른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며 "100%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악관은 현재 CDC 권고에 따른 방역 지침 이외 별도 예방 장치를 마련할 방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예정된 외부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지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 백악관 출입기자단 디너파티 참석을 비롯해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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