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대사관, 르비우서 키이우로 복귀…현재 운영 중”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달 말까지 수도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크비엔 미국 대사대리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말까지 키이우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열흘 전인 2월 14일 키이우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 인력을 폴란드로 철수시켰다.
크비엔 대사대리는 이날 "대사관 직원들이 폴란드에서 밤낮으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일정으로 우크라이나에 왔다"며 "앞으로 1∼2주간 미국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로 '당일' 출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사관의 키이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안전 전문가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크비엔 대사대리는 "전문가들이 돌아가도 좋다고 하면 우리는 키이우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25일 공석이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로 베테랑 외교관인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했다.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지난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당시 대사를 소환한 뒤 3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헝가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르비우에서 수도 키이우로 복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안전과 관련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주말 대사관을 키이우로 이전했으며, 대사관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키이우 점령을 시도했던 러시아군이 병력을 물리면서 여러 국가가 안전지대로 임시 이전했던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을 최근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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