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태지역서 더 많은 능력보유 목표…내년 국방예산안에 7조여원 배정”
▶ “우크라전 이외에 中 위협에도 집중…北 이란 등 지속적 위협에도 맞서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3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해당 지역에 무기와 인프라 등 '사전 배치된 군(軍) 자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군이 유럽에 사전 배치한 자산 덕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는데,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이외의 태평양 지역에도 관련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유럽 방위 이니셔티브가 사전 배치된 자산 재고에 대한 기반을 닦았다고 설명하면서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 투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해당 전구에서 더 나아갈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인프라 등 많은 것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가 미래에 인도·태평양에서 더 많은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에 따라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자산을 신속히 전개할 수 있도록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기반시설 확충과 각종 무기 배치 등 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언급을 한 뒤 "우리가 초점을 두고 있는 다른 주요 노력에 대해 언급하겠다"며 중국의 위협을 거론했다.
그는 2023년도 국방 예산안에서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에 약 60억 달러(약 7조6천억 원)를 배정했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국방 전략에 따라 괌의 미사일 방어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과 인프라, 주둔, 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시에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국경을 넘나드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울러 북한, 이란, 글로벌 테러단체의 지속적인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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