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래 최대폭 조정 향후 두어차례 더 예고

[로이터=사진제공]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가파른 금리인상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까지 나서며 고물가 잡기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연준은 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꺼번에 0.5%포인트 ‘빅스텝’ 인상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연준은 통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왔다.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은 별도 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50베이스포인트(0.5%p)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며 향후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 방침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포인트의 한층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올해 남은 6번의 회의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높이다, 2019년 7월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인 2020년 3월부터는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한편,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 “우리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하강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탄탄한 미국의 고용시장을 언급하면서 “경제는 강하고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감당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자올리는 김에 한 12% 까지 올려나라도 망하고 국민도 망하고 다같이 망하자 이판사판 곧 핵 전쟁이 일어나면 아무 소용없는것인데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l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