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대비 부족, 예산 적어
▶ 어바인 8위·롱비치 41위

LA 시는 인구에 비해 공원 수도 부족하고 정부의 투자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랭킹도 올해 하락했다. [LA시 제공]
LA 시가 인구 수에 비해 공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공원에 대한 정부의 투자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전반적인 공원 수준은 전국 100대 도시 중 하위권에 그쳤는데, 심지어 매년 순위가 후퇴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공 토지의 올바른 사용과 효율성, 공익성 등을 조사 및 감시하는 비영리 기관인 ‘트러스트 포 퍼블릭랜드’(TPL)가 최근 발표한 ‘2022 미국 100대 도시 공원 평가’ 조사에서 LA가 78위를 기록했다. <도표 참조>
LA는 지난해 71위로 하위권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그보다도 순위가 더 떨어져 78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TPL은 매년 미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공원 접근도(도보 10분 이내 지역 거주민 비율) ▲공원 총면적 ▲공원 투자와 예산 ▲공원 시설 등을 기준으로 100대 도시의 공원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LA는 뉴욕에 이은 인구 2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수에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공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내에 공원이 있는 LA 주민의 비율은 51%로 절반에 해당하는 주민들만 공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LA의 경우 지하철 등 공공교통 수단 부족으로 주민들의 차량 운전 비율이 높으면서 공공 토지 중 도로와 주차시설에 배정되는 비율이 타도시에 비해 높은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됐다. 예산 배정에서 공원과 녹지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적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남가주 도시 중에서는 어바인이 8위로 탑10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로써 어바인 시는 7년 연속 탑10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어바인에서 공원과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사는 주민 비율은 89%에 달했다.
이외에도 롱비치 41위, 애나하임 64위, 리버사이드 75위, 샌타애나 95위로 집계됐다. 어바인과 LA를 비롯해 남가주의 모든 도시들의 2022 공원 순위는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우수 공원 1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워싱턴 DC로 꼽혔다. 워싱턴 DC는 전체 평점에서 84.9점을 받았다. 뒤이어 2위와 3위는 각각 세인트폴과 알링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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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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