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서 12, 13일 아세안 정상회의
▶ 한일 순방 맞춰 IPEF 출범 준비도
올해 2월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 발이 묶였던 미국이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5월 들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워싱턴 개최(12, 13일),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첫 순방(20~24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준비 등 인태 지역에 외교력을 집중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을 견제하는 데 모든 공력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백악관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사무총장을 초청해 만찬을 갖는 것으로 이틀간의 회의에 돌입한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마지막으로 개최한 뒤 6년 만에 미국에서 회의를 연 것이다.
회의는 “지역 안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북한을 비롯해 광범위한 이슈를 다룰 기회”(6일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라고 알려져 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ㆍ태평양조정관은 11일 중국 미얀마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꺼냈던 IPEF도 한일 순방 기간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PEF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진 뒤 중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자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추진 중인 지역 경제협력체다. 무역과 공급망, 디지털 표준, 노동, 청정에너지 및 사회기반시설, 탈세 및 부패 방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국 간 경제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를 공표해왔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 추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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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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