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총격 흑인 용의자 최근 사건 용의자 동일인
▶ 머리 손질로 언쟁 보도도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한인 운영 ‘헤어 월드 미용실’의 총격 용의자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아시안 비즈니스 대상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3일 A1면 보도]
이에 따라 달라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증오 범죄로 격상하고 연방 수사국(FBI)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에디 가시아 달라스 경찰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와 범인이 도주에 사용한 적갈색 미니밴이 최근 아시안을 대상으로 발생한 여러 범죄의 용의자 및 도주 차량과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로 보고 있으며 범인 색출을 위해 FBI와도 긴밀히 협조하면서 범인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11일 총격 발생 하루 전인 10일에도 인근 아시안 밀집 샤핑센터에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이 발생, 주차 차량과 업소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앞서 지난 4월 2일에도 헤어 월드 미용실이 있는 샤핑몰을 대상으로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이 발생, 주차해 있던 일부 차량과 업소 3곳의 유리총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달라스 경찰은 두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과 11일 총격사건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당초 범인은 11일 자동소총으로 추정되는 무기로 4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결과 20여발을 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주와 종업원, 고객 등 한인 여성 3명이 팔과 다리 등에만 총상을 입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에 앞서 한 종업원이 흑인 여성 머리를 다듬는 방법을 몰라 서로 오해가 불거지면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언쟁이 총격과 연관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달라스 경찰은 이번 총격사건을 계기로 아시안 밀집 상가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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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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