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경선에 나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억만장자 릭 카루소(사진)의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카루소 후보의 공식 선거 웹사이트(carusocan.com)에 들어가보면 3가지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영어, 스페니쉬, 그리고 한국어다. 다른 언어는 없다.

스페니쉬는 워낙 사용 인구가 많아 공공기관에서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이해가 가지만 비교적 소수계 언어인 한국어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한인 매체들을 통한 광고의 빈도도 다른 후보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왔다.

또한 이달 들어 유권자 가구에게 우편으로 보내기 시작한 인쇄 홍보물도 영어, 스페니쉬, 한국어 3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금줄이 탄탄한 카루소는 일반적인 경우처럼 전략적으로 선별된 대상들에게만 보내는 것이 아닌, 가능한 모든 한인 유권자 가구들을 대상으로 우편물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루소 후보는 지난 5일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어버이날 잔치’에 참석, 한인 시니어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 3월 LA 한인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다수의 한인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하며 당선되면 시청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