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하루 3천여명 의무화 내달 22일까지
LA 카운티에서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연장됐다. 최근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중간’으로 한 단계 격상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입원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보건국이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0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2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음달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항, 기차 터미널, 버스 터미널, 항구 등 대중교통 코리더(corridor)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LA 국제공항(LAX)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객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단, 연방 관할 지침을 따르는 항공기 안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는 여전히 개인의 자율에 맡겨지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공기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 국장은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가 기하급수적으로 퍼져 지난 한 달 동안 환자 수가 거의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러 국장은 “코로나19 위험도 등급이 향후 ‘높음’ 단계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이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다시 시행될 수 있다”며 “실내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든 야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및 입원환자 등을 기준으로 카운티별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 중간, 높은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 CDC가 규정하는 ‘중간’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LA 카운티는 지난 3월 초부터 CDC의 코로나19 위험도 카테고리 기준 ‘낮음’을 유지해오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감염 증가세 현상이 나타나며 19일 ‘중간’단계로 격상됐다.
LA 카운티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3,176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하루 평균 신규 입원자는 약 330명대다. 검사 양성률은 3.7%로 상승했다. 보건국은 가정용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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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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