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주재美대사, 北에 경고… “핵실험 하면 안보리서 반드시 처리”
▶ 중·러 거부권행사로 1차 무산…대북유류수출 상한 감축이 핵심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 동향이 감지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신규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일단 기존 대북 제재를 확실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고, 최근 안보리 표결처럼 추가 제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대북 유류 공급 제재 강화를 자동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의 '유류 트리거' 조항을 근거로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안보리에 올렸다.
그러나 지난 26일 열린 안보리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토로 부결됐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한 결의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결된 결의안에는 북한의 원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 4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정제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 50만 배럴에서 37만5천 배럴로 각각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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