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TSA, 레벨2 사고 집계 테슬라가 70% 가장 많아
▶ “안전성 결론 내리긴 일러”

북가주 101번 프리웨이의 테슬라 차량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에서 지난 10개월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교통사고가 4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 10대 중 7대는 테슬라 자동차였다.
15일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5월15일까지 자율주행 ‘레벨 2’로 불리는 ADAS와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3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70%에 해당하는 273건을 테슬라가 보고했다고 NHTSA는 전했다. 테슬라에 이어 혼다가 90건, 스바루가 10건, 포드가 5건의 자율주행 관련 사고를 각각 냈고, 나머지 8개사는 5건 미만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1건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는 연방 정부가 지난해 6월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사고 보고를 의무화한 것을 계기로 처음으로 집계된 데이터다. 지난 10개월간 보고된 ADAS 관련 사고 가운데 사고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는 98건의 충돌 사고 중 11건에서 사망자(총 6명) 또는 중상자(총 5명)가 나왔다.
다만 NHTSA는 이번 보고서 결과만으로 자동차 제조사별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행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회사별 자동차 수,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해당 시스템을 사용했는지 등에 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고율을 확정할 수 없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이번 데이터는 우리 조사관들이 앞으로 발생 가능한 잠재적 결함 추세를 빨리 발견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이 중 일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가 유독 많은 사고를 낸 것에 대해 CNBC 방송은 그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테슬라 자동차가 도로에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은 다른 회사 시스템과 비교해 더 많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NHTSA는 지난 6년간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사고 35건을 조사하는 등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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