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LPA 21일 시행 앞두고 압박
▶ 중국선 “공급망서 배제 의도” 반발
미국 세관이 신발 회사 스케처스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 노동 없이 생산됐는지 증명하도록 회사 측에 요구하며 해당 제품들을 압류 조치했다. 이달 21일 ‘신장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시행을 앞두고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국 세관은 중국산 스케처스 제품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이 동원됐다고 지적하며 해당 제품들을 압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회사인 스케처스 제품들은 중국 둥관오아시스제화공업에서 만들어진다.
스케처스는 강제 노동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조사에 응했으며 제3자가 진행한 독립적인 조사에서도 강제 징용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환구시보는 강조했다. 스케처스는 해당 생산 시설을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제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 세관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강제 노동으로 면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지난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이 강제 노동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뒤 이달 21일 해당 법안이 발효될 예정이다. 중국은 해당 법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주잉 사우스웨스트정치법대 교수는 “UFLPA는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신장을 공급망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