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세 문제 주말까지 결정 희망”… “유럽 순방 때 우크라 방문 안할 듯”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대 교수인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이 지난해부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현실화 우려를 제기했고, 최근에는 향후 1∼2년 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낮은 실업률,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역대 최고 수준의 휘발유 가격 문제와 관련해 한시적인 유류세 부과 중단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들여다볼 자료를 기초로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물가가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도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유류세 한시 면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부터 예정된 유럽 방문길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여행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크라이나에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지, 현재 진행 중인 일들을 방해할지 등 여러 요소에 달려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일주일에 거의 4번 통화할 정도로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각각 방문한다.
지금까지 다수의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접경 국가인 폴란드를 방문하는 선에 그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을 했고, EU 집행위원회도 긍정적 입장이다.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고,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0불이 안됐잖어 그럼 싼거여.
개스 꽁짜..경기가 확 살아나..해봐 달러나 자꾸찍어 매꾸지말고..푸하하하
경기 침체를 피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요. 한국도 유류세를 낮추는거 같던데, 그것만으로는 효과가 미비할거라고 봅니다. 이것 외에도 쓸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겠지요.
U.S. Constitution Article II , Section 1 에 "대통령은 최소 35세 이상이여야 하고 . . . " 최소 나이는 제한이 있는데, 최고 나이에 제한이 없는데 . . . 관련 미국 헌법을 바꿀려면 쉽지가 않아 보이네요.
미국대통령의 나이 제한이 없다는게 문제다. 일반인들이 65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는 이유가 판단력이 흐려지고 일하기 힘든 나이가 되기 때문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