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보도…4만6천명 임시 입국 신청했지만 대부분 보류
미국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 인도적 입국을 신청한 대부분 아프간 난민들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방송은 20일 미 시민이민국(USCIS) 자료를 인용, 지난해 7월 이후 모두 4만6천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임시 입국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부분 신청이 보류 상태이며, 판결이 내려진 5천건 미만의 신청자 가운데도 90% 이상의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4천246건의 요청이 반려됐으며, 297명만이 임시 입국 허가를 받았다.
이는 현재 보류 상태인 수만명이 대부분 비슷한 입국 거부 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군이 갑작스럽게 카불에서 철군을 서두르며 미처 철수기에 몸을 싣지 못한 통역 등 현지 조력자들이라고 CBS는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을 강행,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된 아프간 전쟁을 20년만에 종결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무장조직 탈레반이 예상치 못하게 빠른 속도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 마지막에는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수도 카불에서 철수하는 등 극도의 혼란을 노출해 미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지 통역 등 현지 조력인 상당수가 구제받지 못했고, 미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피난처 제공 등 추가 대책을 약속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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