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노스 할리웃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아시안 가족에게 폭언을 하고 차량으로 들이받는 등 공격한 백인 남성이 체포돼 폭행과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되게 된다.
22일 LA 카운티 검찰은 니콜라스 웨버(31·실마)를 이번주 체포, 폭행, 위협,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밴나이스 법원에 출두, 인정신문을 받았다.
웨버는 지난 5월 13일 노스할리웃 맥도널드 매장에서 필리핀계 가족 3명이 탄 차량을 들이받고 아시안을 증오하는 폭언을 내뱉고 이를 말리려는 가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 한 명은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피해 가족들과 아시안 단체 관계자 60여명이 지난 17일 LA 카운티 검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인의 조속한 체포를 촉구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도 이 폭행 사건을 규탄하면서 LA 경찰국에 용의자 신원 확인 및 조속한 체포를 지시했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이같은 증오범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가해자 웨버를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중벌로 처벌해 LA 카운티에서 증오범죄가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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