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자율주행차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
▶ 탄소저감, 주행거리 증가, 승차감 향상 기대

김봉수(왼쪽) 현대차그룹 섀시개발센터장과 조지 레비(오른쪽)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지난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안성맞춤인 타이어를 직접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봉수 현대차그룹 섀시개발센터장 상무와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위해서 진행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5년 동안 1차 협업에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①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②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③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
먼저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전기차 주행 거리가 늘어나고, 상품성을 향상시키다 보면 차량이 무거워지게 되고 타이어도 그 하중을 더 잘 견뎌야 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한꺼번에 확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두 회사는 또 타이어 안에 들어가는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조금 더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는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되는 진동·소음 개선을 통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수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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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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