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증강된 폴란드 주둔 미군 일부를 더 영구적인 기지로 확장 배치할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N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국 주둔 미군을 최소한도로 늘릴 계획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월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이미 자신이 승인한 것이라고 NBC는 덧붙였다.
증강된 폴란드 주둔 미군 가운데 더 영구적인 기지에 배치될 병력은 몇백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주둔군의 확장이 거론되는 이들 동유럽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안보 불안이 고조된 나토의 동부 최전선 국가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서방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밖에도 앞으로 몇년 사이에 스페인 해군기지 로타에 있는 미 해군에 군함 두 척을 증강 배치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미국의 유럽 주둔 미군 증강 계획은 미국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4억 5천만 달러(약 5천771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과 우크라이나에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에 뒤이은 것이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NATO의 방어와 전쟁 억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구상을 밝힐 것"이라며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NATO 동맹국들이 특히 유럽의 동부 전선에서 안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병력을 증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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