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의 대낮 길거리에서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인 80대 한인 박모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께 포트리 컨스티튜션 공원 인근에서 타민족 3인조가 차량을 타고 접근해 박 씨의 손목시계 등을 훔쳐 달아났다.
박씨는 “평소처럼 공원 외곽 인도를 걸으며 산책하고 있는데 아랍계로 보이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흰색 SUV 차량을 타고 내 쪽으로 접근했다”며 “이들은 인근 한인 마트로 가는 길을 물으며 자신들의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이에 내가 스마트폰 내용을 보기 위해 이들의 차량 가까이로 다가서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내게 굵은 체인으로 목걸이를 강제로 걸면서 주위를 끌었고 그 사이 뒷좌석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내 손목의 시계를 낚아채 훔친 후 그대로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절도 피해당한 후 포트리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이처럼 한인 노인을 겨냥한 대낮 노상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팰리세이즈팍에서 90대 한인노인을 대상으로 타민족 2인조가 거리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였고, 지난 2월에는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인근에서 아랍계로 보이는 2인조가 80대 한인 여성에게 접근해 목걸이와 팔찌를 낚아채 도주했다.
이들 사건의 절도 수법이 비슷하고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번 포트리 사건의 경우 한인들에게 익숙한 한인마트로 가는 길을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한인 노인들이 절도범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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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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