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나토 정상회의서 발표…”달라진 안보 환경 대응·집단 안보 강화”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군사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태세를 강화한다"며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에는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주둔하는 구축함은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한다.
지금까지 5군단은 폴란드 포즈난에 전방 사령부를 두고 병력을 순환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인 올 3월 미국 본토에 남은 사령부 인원을 독일 안스바흐로 이동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독일과 이탈리아에는 방공체계를 강화하고, 루마니아에 3천명의 병사와 2천명 규모의 전투단으로 구성된 순환여단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는 강력하고 단결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집단 전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나토가 지상, 공중, 해상을 포함한 모든 영역과 모든 방향에서 오는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의 평화를 깨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공격했다"라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나토가 필요하고 중요해졌기에 미국과 동맹은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보다 약 2만명 많은 10만명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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