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박 변호사
▶ 144년만의 LA카운티변협, 첫 아시아계 회장에 취임
“사법에의 접근, 커뮤니티 보호, 법조계의 다양성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LA 카운티변호사협회 144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회장에 취임한 앤 박 변호사가 본보에 밝힌 소감이다.
미국 최대 변호사단체 중 하나인 LA 카운티변호사협회(LACBA)의 1만8,000명 회원들을 이끄는 수장이 된 그는 2022-23년도 1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안 혐오 발언, 아시안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LA카운티변호사협회와 같은 주요 시민단체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의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우등(쿰 라우데) 졸업했고, UCLA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변호사가 된 이후 폴리 앤 맨스필드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약하며 독성 물질과 제조물 책임, 환경 관련 및 비즈니스 분쟁 소송 등을 주로 맡았다. 2007년과 2018년 남가주 최고변호사로 선정됐고 2009년 LACBA 패트리샤 필립스상, 2015년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 최고상 등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우리 협회가 창설된 1878년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변호사가 없었다. 실제로 1871년 LA에서 19명의 중국계 이민자들이 폭도들에게 살해당했고 1875년 패사디나에서 유사한 반-아시안 폭동이 일어났지만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아시안 아메리칸 최초의 회장으로 사법에의 접근, 커뮤니티 보호 및 법조계의 다양성을 수호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LA카운티변호사협회는 산하에 21개 위원회, 18개 지역사무소를 두고 법률 교육, 무료 변론, 법률 상담 등 35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간 예산은 1,200만달러에 달한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