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에선 밴쿠버가 가장 스트레스 많은 도시로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에 사는 것이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적은 편에 속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전국 18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평균 노동시간, 부채, 이혼, 범죄율, 자살률 등 모두 40개 항목을 조사해 ‘스트레스 도시 랭킹’을 매겼다.
특히 ▲일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가족 스트레스 ▲건강 및 안전 스트레스 등 크게 4개로 분류로 지수화한 뒤 스트레스 총점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시애틀은 전국 182개 도시 가운데 163번째로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로 꼽혔다. 반대로 말하면 182개 도시 가운데 20번째로 스트레스가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애틀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전국 123위, 돈 관련 스트레스에서 178위, 가족 관련 스트레스는 94위, 건강과 안전스트레스는 164위를 기록해 총 36.17점을 받았다.
시애틀에선 상대적으로 돈이나 안전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전국에서 최하위에 속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애틀 주민들의 크레딧 점수는 조사대상 도시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도시발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혼 등의 여파로 가족 관련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북미 도시들 가운데 워싱턴주 밴쿠버가 전국 53위를 차지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도시에 꼽혔다.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가 84위, 스포켄이 67위,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92위, 세일럼이 72위를 기록했다.
몬태나주 미줄라가 165위, 아이다호주 보이지가 166위 서북미지역에서는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들로 꼽혔다. 알래스카주 주노가 149위, 앵커리지가 127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알래스카주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주민들이 스트레스가 가장 적었으며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다.
월렛허브는 “삶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면서 “물론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것도 아니고 아주 적당한 스트레스는 더 활력을 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이 심하거나 건강을 해치고 생산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을 전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미국인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고, 이어 일ㆍ가족ㆍ관계 등에 의한 스트레스가 다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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