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 금방 어떻게 뒤집힐 것 같이 야단들이다. 겨울에 닥칠 수 있는 디프레션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등 큰 난리가 날 것 같은 분위기에 사람들이 떨고 있다.
그간 없었던 매물들이 어디서 다 나오는지, 연일 집들이 마켓에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숏세일이나 포어클로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은행 매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 매물로 마켓에 나오고 있다.
봄에는 내 집이 팔려도 내가 이사 갈 집을 바로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안 돼서 집을 못 내 놨는데, 이제는 얼마든지 이사 갈 집을 구할 수 있는 ‘매물 풍년’이라 자신 있게 집들을 내 놓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셀러들은 어느 정도 마음에 여유가 있다. 이유는 집에 에쿼티가 많고 낮은 이자로 모기지를 내고 있으니 안 팔리면 그냥 살거나 렌트로 돌려도 된다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내놓는 셀러들이 많아 가격이 생각 만큼 떨어지지는 않는다.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격대, 선호하는 지역의 매물이면 나오자마자 팔린다. 특히 요즘은 콘도도 인기다. 특히 콘도피가 낮은 콘도들은 나오는 대로 팔려 가격도 잘 받고 매물 회전도 아주 빠른 편이다.
부동산 매매에 있어 중요한 집 감정도 잘 진행된다. 한 손님은 70만 달러에 계약하나 집 감정이 78만 달러로 나왔다. 그것도 평가가 야박하기로 유명한 100% 융자해주는 군인 융자의 집 평가가 그렇게 높게 나오니 연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오지를 않는다.
아무튼 집을 사려면 지금이 아주 좋다는 이야기다. 이자율이 이렇게까지 올라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연말까지 꾸준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10만 달러를 빌리면 이자율 5%대에서 월 모기지는 500달러, 50만 달러를 빌리면 2,500달러 정도였는데 이제 6%대를 향하고 있다. 그러면 10만 달러의 경우 월 600불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
누구도 내년 이맘 때의 이자율이 어디쯤 있을지 아무도 예상치 못한다. 그리고 집값이 어떻게 요동을 칠지 그것 또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 다만 확실히 아는 것은 내 렌트비가 2,500달러대면 일년 렌트비 3만 달러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다는 것과 렌트비는 계속 올라갈 찬스가 많다는 것이다.
무엇을 기다리는가? 이제 이자율이 더 올라갈수록 내 수입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집 가격들은 상대적으로 자꾸 떨어진다는 것, 옛날에는 내 수입으로 50만 달러까지 집을 찾아도 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니 45만 달러까지 집을 찾아야 한다. 그만큼 이자율이 올라 한 달에 내가 모기지로 낼 수 있는 금액의 집 가격들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 내 수입으로 융자하는 것이 가능할 때 해놓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만약에 수입에 이상이 생기면 렌트를 구하는 것은 더 힘들어 진다. 하지만 내 집이면 방 하나를 렌트로 돌려 그 부족한 인컴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세 세상이 뒤집힐 것 같이 요동을 쳐도 오늘도 유유히 내가 살 한 평의 집에 너무 주위사람들의 말에 좌지우지 하지 말고 내 주관대로 밀고 나가 가족들을 위해 어떤 경제 쓰나미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것 같다.
문의 (703) 97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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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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