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 젤딘 후보 큰 부상은 피해
▶ 용의자 체포 직후 석방
보석금 없는 보석법 다시 도마위로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리 젤딘 연방하원의원이 21일 저녁 유세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젤딘 후보는 이날 뉴욕 업스테이트 먼로카운티 페어포트에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연단에 올라온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젤딘 후보의 목을 향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며 “당신은 끝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군 중령 출신인 젤딘 후보는 흉기를 든 용의자의 오른손 손목을 붙잡았고, 젤딘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뉴욕 경찰 출신인 앨리슨 에스포시토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곧바로 남성을 제압했다.
젤딘 후보는 피부가 조금 긁혔을 뿐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먼로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젤딘 후보를 피습한 용의자는 페어포트에 거주하는 데이빗 자쿠보니스(43)다. 용의자는 2급 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직후 구금됐으나 이날 밤 석방 판결을 받고 귀가했다.
이에 대해 젤딘 후보는 22일 용의자의 빠른 석방을 비판하며 보석금 없는 보석법은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딘 후보는 이날 세네카 폴스에서 “어젯밤 체포된 용의자가 밤새 거리로 나왔다”며 “그는 즉시 석방되지 말았어야 했다. 폭력은 그 어떠한 것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젤딘 후보는 “용의자가 군인 출신으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논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 자쿠보니스가 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였으나 지난 2012년 아내 사망 후, 정신건강에 문제가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또한 평소 술을 많이 마셨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한편 닉 랭워시 뉴욕주 공화당 위원장은 11월 치러지는 뉴욕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후보이기도 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에게 젤딘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호쿨 주지사는 피습 사건을 비난하며 “젤딘 후보가 다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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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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