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검찰 5만달러 보석금 책정 불구 판사가 보석금없이 석방 결정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노상에서 50대 아시안 여성을 칼로 공격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본보 8월2일자 A-1면 보도>가 이 사건 며칠 전 폭행과 강도 혐의 등으로 붙잡혔으나 구금없이 풀려나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50대 아시안 여성에게 박스칼을 휘둘러 손에 큰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앤서니 에반스(30·사진)가 이 사건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 석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에반스는 지난달 22일 퀸즈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의 한 식료품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고, 나흘 후인 26일에는 약국에서 맥주를 훔쳐 도주했다.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에반스는 26일 2급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퀸즈 검찰은 지난달 27일 심리에서 에반스에게 보석금 5만달러 책정을 요청했으나, 판사는 보석금 없이 그를 석방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풀려난 에반스는 나흘 만인 31일 길을 걷고 있던 아시안 여성에게 칼을 휘둘러 큰 상처를 입혔다.
에반스는 증오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맨하탄 형사법원은 에반스에 대한 정신감정이 끝날 때까지 그의 구금을 명령했다.
이와 관련해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보석개혁법 때문에 뉴욕시에 범죄가 급증하는 등 치안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담스 시장은 보석개혁법으로 구금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길거리에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법 개정을 캐시 호쿨 주지사와 주의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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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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