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통합교육구, 마스크 착용 등 안전지침 강화
▶ 미성년자 코로나 사망자 12명 발생 등 ‘비상’

LA 통합교육구와 보건국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개학 전 접종과 교실 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의 지난 학기 하교 모습. [박상혁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의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 당국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다.
LA 타임스는 오는 15일 LAUSD 개학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들어 LA 카운티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교 캠퍼스가 운영을 재개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우려는 LAUSD가 2022-2023학년도에 코로나19 안전지침을 대폭 완화했고, 학생들 사이에서 백신 예방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5일 LA 카운티에서는 12번째의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성년자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숨지는 비율은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 미성년자 사망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LA 타임스의 통계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5~11세 사이의 어린이의 약 41%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유사한 수치가 나왔다.
특히 LA 카운티에서 12세~17세 사이의 청소년들 사이에선 87%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길 원한다면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교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고 강조했다.
LAUSD 측은 오는 15일부터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은 캠퍼스 실내 장소에서는 권고되지만, 의무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등을 기입해 매일마다 발급받아야 했던 ‘데일리패스’(Daily Pass) QR코드도 더이상 요구되지 않는다.
LAUSD의 코로나19 안전지침이 대폭 완화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일은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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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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