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균열에 따른 붕괴위험으로 2년 넘게 폐쇄 상태였던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가 드디어 개통한다.
시애틀 교통국(SDOT)은 11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를 9월 18일 재개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리 폐쇄 이후 시가 정확한 재개통 일자를 공식적으로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만 해도 시애틀시가 9월 12일로 재개통 예정일을 설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는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며 발생할 날씨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최종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었다.
당초 시는 2년 전 보수공사를 시작하며 올해 중반인 7월 개통을 희망했었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콘트리트 근로자 파업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날씨 등의 변수와 기타 주요 공사들에 우선 순위가 밀리며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SDOT에 따르면 최근 50마일에 달하는 새 케이블 설치 및 강화 작업을 마쳤다. 케이블은 약 2,000만 파운드의 힘도 지탱할 수 있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고정되어 있다. 앞으로 트럭 하중을 포함한 안전테스트가 진행된다.
SDOT는 또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교량에 움직임이나 균열을 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개통을 앞두고 검사장비 설치와 포장도로 손질을 비롯해 공사 마지막 주에는 건설장비 청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건설된지 38년째인 7차선의 웨스트 시애틀브리지는 웨스트시애틀 지역과 다운타운을 이어주는 주요 통로로 하루 10만대 이상의 차량과 2만5,000명 이상의 트랜짓 버스 탑승자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 23일 상부다리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붕괴위험이 제기되며 긴급 폐쇄조치됐었다.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개통으로 그동안 타격을 입었던 웨스트 시애틀 지역경제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출퇴근길 상습정체됐던 우회도로의 교통대란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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