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남부·동부 전선서 일부 성과…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희생 속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헤르손 수복과 도네츠크 완전 점령이라는 각각의 당면 목표를 위해 더디지만 조금씩 전과를 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도네츠크시 외곽의 피스키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피스키는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근거지인 도네츠크시 바로 북서쪽에 있는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북쪽의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하기 위해 우선 확보해야 하는 요충지다.
다만,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피스크를 완전 점령했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이번 역시 실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러시아는 또한 크라마토르스크 주변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도네츠크 점령을 위한 무차별 폭격을 계속하면서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지난 24시간 동안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크라마토르스크에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수복을 위해 러시아군 보급 교란 작전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공군이 미콜라이우 북쪽과 헤르손 동쪽에 있는 러시아군 무기 및 장비 저장소 5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드니프로강을 건너 헤르손을 잇는 주요 교량 2개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군 보급용으로서 기능을 상실했으며, 수리를 하더라도 러시아군의 핵심 취약지점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또 "강 서안의 러시아군 수천 명은 단 2개의 도하선박에 거의 전적으로 보급을 의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 전역에 걸쳐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말부터 헤르손과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안토노우스키 다리를 연일 폭격하는 등 헤르손 주둔군 고립 작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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